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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생애 담은 K-오페라, '오페라비전' 통해 해외 송출
[뉴스인사이트] 조정란 기자=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이육사(1904-1944)의 생애를 그린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창작 오페라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중부유럽표준시(CET) 기준 오는 13일 오후 7시(한국 시각 14일 오전 3시) 자체 제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을 '오페라비전'(OperaVision, https://operavision.eu/)을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오페라비전은 유럽 기반의 오페라 협회인 '오페라 유로파'(Opera europa)가 운영하는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세계 유수 극장들의 공연을 스트리밍해오고 있다. 지난 8월 오페라 유로파의 가입 승인을 받은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초연한 오페라 '264…'를 오페라비전 송출 데뷔작으로 선정했다. 오페라 '264…'는 독립투사이자 시인인 이육사의 생애라는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내용을 통해 한국의 정서를 오페라에 녹여냈다고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설명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국내 유일한 오페라 제작극장으로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저력을 알리고 수준 높은 'K-오페라'를 선보이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오페라비전 송출 데뷔를 바탕으로 해외 극장과 홍보마케팅 교류 및 협업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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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사회문화에 미칠 영향은…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세미나
[뉴스인사이트] 조정란 기자=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소장 노창희)는 다음 달 9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FKI타워에서 '인공지능(AI)이 사회문화에 미칠 영향과 이에 대한 합리적 정책 방향'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는 급속도로 대중화됐고, 산업 전반에서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미디어 분야에서는 AI 기술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며 산업 구조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다만 AI 기술의 발전은 알고리즘, 딥페이크로 저작권 등 새로운 윤리적, 법적 쟁점들에 대해 검토할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노 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며, 경희대학교 남윤재 교수가 'AI는 어떻게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산업을 바꾸고 있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김우균 변호사가 '생성형 AI 콘텐츠 활용에 대한 저작권 이슈'에 관해 이야기한다. 토론 세션은 황창근 홍익대 법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경숙 상명대 교수, 박구만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이원태 아주대 교수, 최진응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 등이 참여해 AI의 사회문화적 영향과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구글 딥마인드의 참여도 예고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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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잠 못 드는 오십, 프로이트를 만나다'
50대 남성의 좌절·우울을 고백하다 정신과 전문의 조언도 담아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일상의 거의 모든 에너지를 회사에 쏟으며 살아온 50대 남성에게 '하늘이 노랗다'고 느끼는 순간이 갑자기 찾아온다. 사장이 바뀌면서 발표된 임원 명단에 자기 이름이 없고, 직장에서 더는 올라갈 수 없으니 내려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가 그렇다. 드라마에서 흔히 나올만한 장면 같지만, 막상 닥치면 삶의 의미와 보람을 오직 일터에서 찾던 중년 남성이 느끼는 좌절감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가늠하기 어렵다. 약 34년간 기자로 일하다 정년퇴직한 임상수(60) 전 연합뉴스 선임은 신간 '잠 못 드는 오십, 프로이트를 만나다'(문학동네)에서 승진 누락, 은퇴, 노화, 부하 직원과의 세대 차이, 아내와의 갈등, 자식에 대한 집착, 세상을 떠난 부모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외로움, 분노 등 50대 시절 마주한 변화나 이로 인한 스트레스, 우울감을 털어놓는다. 그는 1995년 일본 한신·아와지(阪神·淡路) 대지진(일명 고베 대지진) 현장에 파견돼 기사를 타전하고 2003년 이라크전에서는 재난·종군 기자로 활동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특파원을 거쳐 편집국 주요부서 부장과 에디터(부국장)를 지내며 회사에 기여했다고 생각했기에 충격은 컸다. "승진 누락이 트리거처럼 작용하면서 퇴직 후 삶에 대한 불안이 쓰나미처럼 함께 몰려왔다. (중략)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후배들은 보직이 없는 선배를 보면 연봉은 많이 받으면서 제대로 밥값을 못한다고 생각한다." 책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며 공저자인 강은호 대한분석치료학회 학술이사가 임 전 선임이 글로 써서 보낸 심적 괴로움을 수십번 읽고 곱씹은 후 보낸 답변이 함께 실려 있다. 강 이사는 임 전 선임이 일과 직장에서의 성취를 오랫동안 '미닝풀니스'(meaningfulness, 의미 있게 느껴지는 어떤 것), 즉 삶의 거의 유일한 동아줄로 여겨왔다고 진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요직에서 배제됐을 때 연애의 정점에서 날벼락처럼 이별 통보를 받은 이처럼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반작용은 미닝풀니스를 이상적으로 생각한 만큼 커진다. 업무상 성취에 대한 소망이 강력한 사람일수록 승진 누락으로 인한 우울감이 깊다는 의미다. 임 전 선임은 회사에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었지만 50대 중반을 넘기면서 불쑥불쑥 화가 치솟았다고 회고한다. 상대의 말을 끊고 속사포처럼 의견을 쏘아붙이는 때도 많아졌다고 한다. "특히 후배가 반대 의견을 내면 내 말을 무시한다고 느껴서인지 더 열을 냈다. (중략) '이게 꼰대인가?' 생각하면서 자조하게 된다." 강 이사는 "모든 화나 분노의 이면에는 좌절감이 있다"고 규정한다. 문제는 분노라는 것은 매우 강렬해서 당사자나 이를 접하는 사람이 다른 감정이 여기에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두세살배기가 길거리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화는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좌절감을 제대로 표현하거나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강 이사는 임 전 선임이 갑자기 분노를 표출하게 된 시점이 50대 중반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그때를 분기점으로 삶에서의 좌절감이 커졌다는 의미이며 건강, 관계, 성취 등 여러 측면에서 밀려오는 상실감이 임계점을 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아울러 진짜 좌절이 어디서 연유하는지를 알아야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것처럼 엉뚱한 대상에게 화를 표출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일밖에 모르는 아빠, 가정에 무심한 남편, 효도보다 출세를 중시하는 아들로 매도당하면서 우울함을 겪는 50대 남성들에게 위로가 될만한 고백과 조언이 책에 담겨 있다. 또 그런 이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참고가 될만하다. 무엇보다 책은 인생의 변곡점에 선 이들에게 삶에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라고 당부한다. "오십 전후에 가장 필요한 마음의 태도는 그간 내 삶을 지탱해오던 것, 반대로 내가 상실하고 있는 중요한 그 무언가, 그 '미닝풀니스'가 나에게 무엇이었나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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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년 프랑스서 제작된 고지도…울릉도·독도·한국해 표기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이달의 고지도' 선정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은 '이달의 고지도'로 1750년 프랑스에서 제작돼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관동, 요동 및 조선 지도'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랑스 왕실 수로학자였던 자크 니콜라 벨렝이 제작한 이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 한국해가 표시돼 있다. 지도 속 한반도는 프랑스 지리학자였던 당빌의 '조선왕국도'를 모사해 당빌의 지도와 한반도 윤곽이 비슷하다. 조선과 청나라 국경은 당빌의 지도와 비슷하게 간도 북쪽으로 치우쳐 있고 녹둔도를 포함한 두만강 동쪽 지역도 조선 영토로 표시돼 있다. 울릉도는 'Fang-ling-tau', 독도는 'Chiang-san-tau'로 표기돼 있다. 특히 당빌의 지도에는 없는 한국해가 'Mar di Corea'로 적혀 있다. 이 지도는 12월 31일까지 서울 영등포 독도체험관 '독도의 역사' 코너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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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200회 정기연주회…합창교향시 '세상의 하모니' 초연
다음달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국립합창단이 다음 달 17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00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합창교향시 '아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 세상의 하모니'를 노래한다. 세계 초연으로 선보이는 이 곡은 국립합창단의 200회 정기연주회를 기념해 작곡가 우효원에게 작곡을 위촉한 작품이다. '세상의 화합'을 주제로 인간과 자연, 과거와 미래, 전쟁과 평화 등의 이야기를 담은 13개의 곡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곡은 독립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서사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전통적인 합창 형식에 현대적인 음악 기법을 결합하고, 한국어뿐 아니라 라틴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를 활용했다. 합창과 오케스트라 기본 구성에 국악기 선율과 소프라노, 테너, 어린이 솔로의 노래도 더해졌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약 중인 소프라노 박소영, 그래미 어워즈 수상 오페라 가수 프레디 발렌타인, 국내 합창 전문 연주단체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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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 가는 가을밤에 울려퍼진 멋진 남성들의 하모니
우리아버지합창단 제25회 정기 연주회 성황리 개최 아마추어들로 구성됐지만 전문 합창단 못지 않은 하모니 선보여...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중년 남성들의 멋진 하모니가 깊어가는 가을밤을 물들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순수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우리아버지합창단이 지난 18일 장천아트홀에서 25번째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우리아버지합창단은 1997년 처음 결성되어 IMF 경제위기때 위기에 몰린 아버지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 위하여 본격적으로 활동한 남성합창단이다. 우리아버지합창단은 아마추어들로 구성됐지만 전문 남성합창단 못지 않은 화음을 자랑하며 음악적으로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정기연주회는 성가곡을 비롯하여 국내ㆍ외 가곡과 대중가요를 편곡한 곡들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앵콜곡 중 아카펠라로 연주한 베르너(Heinrich Werner) 작곡 독일가곡 들장미(Heidenroslein)는 모든 관객들이 숨죽여 들으며 전문 합창단 못지않은 남성 화음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번 이번 정기연주회는 벨칸토여성합창단이 찬조출연하여 남성 합창단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선율로 큰 박수를 받았다. 합창단의 창단 당시부터 지금까지 지휘를 맡고있는 김신일 지휘자는 경희대학교 음악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이태리 밀라노 시립음악원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및 아카데미아 A.C.I.S( 밀라노), 아카데미아 Chigiana(지휘), 아카데미아 Europea(지휘)를 수료하였으며 귀국후 국내 여러 대학교에 출강하고 많은 오페라와 음악회에 출연하는 등 전문 연주가로도 많은 활동을 해왔다. 이번 연주회는 피아니스트 이호정과 조영선이 반주를 맡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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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 김홍도 화가, 통제영 관직 근무 추정 자료 발견
통영 충렬사지 편찬 유물 조사, 통제영 좌목에 '화사 김홍도' 기록 [뉴스인사이트] 조정란 기자='서당', '씨름' 등 작품으로 유명한 조선시대 후기 풍속 화가 단원 김홍도(1745∼1806 혹은 1818)가 경남 통영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가 확인돼 관심이 쏠린다. 20일 김상현 국사편찬위원회 통영지역 사료 조사위원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 위패를 모시는 사당인 통영 충렬사는 창건 420주년을 기념하는 충렬사지 편찬을 위해 유물을 조사하다 김홍도 이름이 새겨진 통제영 좌목(統制營 座目)을 발견했다. 통제영 좌목은 조선시대 수군 총사령부 역할을 하던 삼도수군통제영의 통제사(지휘관) 퇴임을 기념해 재직 기간 동안 함께 근무한 부하들을 기록한 현판이다. 좌목에는 '화사(畵師) 김홍도(金弘道)'라는 음각 기록이 있고, 제129대 원중회 통제사 기간인 1771년 2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함께 근무한 것으로 표기됐다. 화사는 군사·행정 등에 필요한 지도 및 글과 그림을 기록하는 군관이다. 김 조사위원은 "김홍도 화가가 통영에서 근무했다는 것이 구전으로 전해지고 관련 연구가 있었지만, 자료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는 "통제영 소속 화가는 그림 실력이 뛰어나야 하고, 화가 김홍도가 통영에 있었다는 구전 등을 토대로 좌목 속 김홍도가 우리가 아는 단원 김홍도가 맞다"며 "동명이인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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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중국 국제관광교역회 참석…5년만에 한중 관광장관회담
한중 문화·관광 활성화 논의…태국·말레이시아 장관과도 만나 [뉴스인사이트] 조정란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이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오는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관광교역회(국제여유교역회·CITM)에 참석한다고 21일 밝혔다. 유 장관은 중국 방문을 계기로 오는 23일 중국 문화관광부(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장관)을 만나 코로나19 이후 5년 반 만에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을 열고 한중 관광과 문화산업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인 비자 면제 정책이 실시된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출입국 편의 제고와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 중국 전담여행사 제도 등을 논의한다. 유 장관은 중국에 상호 문화교류를 확대하자는 의견과 한국 콘텐츠 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예측할 수 있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하게 해달라는 당부도 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21일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류 콘텐츠 사업 기관 간담회에도 참석해 한중 문화산업 교류 활성화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는다. 이 자리에는 베이징·상하이 한국문화원장,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장과 방송·게임·엔터테인먼트 기업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콘텐츠 기업의 해외 법인장들이 참석한다. 유 장관은 이번 국제교역회에 참석하는 태국 관광체육부 서라웡 티안텅 장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과도 오는 22일 각각 양자 회담을 열 예정이다. 중국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국제관광교역회는 1998년에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로 22∼24일 개최된다. 유 장관은 22일 개막 오찬에서 외빈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국제관광교역회 한국관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30개 부스를 마련했으며 국내 관광업계 총 53개 기관이 참여한다. 오는 23일에는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와 팬 미팅을 진행한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는 요리쇼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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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식의 가치와 가능성은…내달 6일 한국의집서 '한식 포럼'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국가유산진흥원이 운영하는 전통문화 복합 공간 '한국의집'이 다음 달 6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 민속극장에서 한식 포럼을 연다. 포럼은 '파인 다이닝(고급 외식) , 전통 한식의 근본을 담다'를 주제로 다룬다. 미쉐린 가이드 2스타 레스토랑 '권숙수'의 권우중 오너 셰프, 정혜경 호서대 식품영약학과 명예교수, 홍성태 한양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한식과 파인 다이닝을 논한다. 궁중음식 가치의 가능성, 전통 한식에 기반한 한식 업계의 방향, 파인 다이닝을 적용한 전통 한식의 가능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광희 국가유산진흥원 한류진흥실장은 "파인 다이닝 업계에서도 전통 한식에 대한 근본과 미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궁중음식을 기반으로 한 전통 한식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집은 1957년 대통령 직속 공보실에서 귀빈을 맞이하는 영빈관으로 쓰고자 개관했다. 현재 전통 음식과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중이며, 서울시가 발표하는 '서울 미식 100선'과 맛집 평가서 블루리본 서베이의 블루리본 3개 맛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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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생애 담은 K-오페라, '오페라비전' 통해 해외 송출
- [뉴스인사이트] 조정란 기자=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이육사(1904-1944)의 생애를 그린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창작 오페라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중부유럽표준시(CET) 기준 오는 13일 오후 7시(한국 시각 14일 오전 3시) 자체 제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을 '오페라비전'(OperaVision, https://operavision.eu/)을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오페라비전은 유럽 기반의 오페라 협회인 '오페라 유로파'(Opera europa)가 운영하는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세계 유수 극장들의 공연을 스트리밍해오고 있다. 지난 8월 오페라 유로파의 가입 승인을 받은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초연한 오페라 '264…'를 오페라비전 송출 데뷔작으로 선정했다. 오페라 '264…'는 독립투사이자 시인인 이육사의 생애라는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내용을 통해 한국의 정서를 오페라에 녹여냈다고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설명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국내 유일한 오페라 제작극장으로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저력을 알리고 수준 높은 'K-오페라'를 선보이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오페라비전 송출 데뷔를 바탕으로 해외 극장과 홍보마케팅 교류 및 협업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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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생애 담은 K-오페라, '오페라비전' 통해 해외 송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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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사회문화에 미칠 영향은…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세미나
- [뉴스인사이트] 조정란 기자=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소장 노창희)는 다음 달 9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FKI타워에서 '인공지능(AI)이 사회문화에 미칠 영향과 이에 대한 합리적 정책 방향'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는 급속도로 대중화됐고, 산업 전반에서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미디어 분야에서는 AI 기술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며 산업 구조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다만 AI 기술의 발전은 알고리즘, 딥페이크로 저작권 등 새로운 윤리적, 법적 쟁점들에 대해 검토할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노 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며, 경희대학교 남윤재 교수가 'AI는 어떻게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산업을 바꾸고 있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김우균 변호사가 '생성형 AI 콘텐츠 활용에 대한 저작권 이슈'에 관해 이야기한다. 토론 세션은 황창근 홍익대 법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경숙 상명대 교수, 박구만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이원태 아주대 교수, 최진응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 등이 참여해 AI의 사회문화적 영향과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구글 딥마인드의 참여도 예고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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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사회문화에 미칠 영향은…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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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잠 못 드는 오십, 프로이트를 만나다'
- 50대 남성의 좌절·우울을 고백하다 정신과 전문의 조언도 담아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일상의 거의 모든 에너지를 회사에 쏟으며 살아온 50대 남성에게 '하늘이 노랗다'고 느끼는 순간이 갑자기 찾아온다. 사장이 바뀌면서 발표된 임원 명단에 자기 이름이 없고, 직장에서 더는 올라갈 수 없으니 내려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가 그렇다. 드라마에서 흔히 나올만한 장면 같지만, 막상 닥치면 삶의 의미와 보람을 오직 일터에서 찾던 중년 남성이 느끼는 좌절감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가늠하기 어렵다. 약 34년간 기자로 일하다 정년퇴직한 임상수(60) 전 연합뉴스 선임은 신간 '잠 못 드는 오십, 프로이트를 만나다'(문학동네)에서 승진 누락, 은퇴, 노화, 부하 직원과의 세대 차이, 아내와의 갈등, 자식에 대한 집착, 세상을 떠난 부모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외로움, 분노 등 50대 시절 마주한 변화나 이로 인한 스트레스, 우울감을 털어놓는다. 그는 1995년 일본 한신·아와지(阪神·淡路) 대지진(일명 고베 대지진) 현장에 파견돼 기사를 타전하고 2003년 이라크전에서는 재난·종군 기자로 활동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특파원을 거쳐 편집국 주요부서 부장과 에디터(부국장)를 지내며 회사에 기여했다고 생각했기에 충격은 컸다. "승진 누락이 트리거처럼 작용하면서 퇴직 후 삶에 대한 불안이 쓰나미처럼 함께 몰려왔다. (중략)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후배들은 보직이 없는 선배를 보면 연봉은 많이 받으면서 제대로 밥값을 못한다고 생각한다." 책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며 공저자인 강은호 대한분석치료학회 학술이사가 임 전 선임이 글로 써서 보낸 심적 괴로움을 수십번 읽고 곱씹은 후 보낸 답변이 함께 실려 있다. 강 이사는 임 전 선임이 일과 직장에서의 성취를 오랫동안 '미닝풀니스'(meaningfulness, 의미 있게 느껴지는 어떤 것), 즉 삶의 거의 유일한 동아줄로 여겨왔다고 진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요직에서 배제됐을 때 연애의 정점에서 날벼락처럼 이별 통보를 받은 이처럼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반작용은 미닝풀니스를 이상적으로 생각한 만큼 커진다. 업무상 성취에 대한 소망이 강력한 사람일수록 승진 누락으로 인한 우울감이 깊다는 의미다. 임 전 선임은 회사에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었지만 50대 중반을 넘기면서 불쑥불쑥 화가 치솟았다고 회고한다. 상대의 말을 끊고 속사포처럼 의견을 쏘아붙이는 때도 많아졌다고 한다. "특히 후배가 반대 의견을 내면 내 말을 무시한다고 느껴서인지 더 열을 냈다. (중략) '이게 꼰대인가?' 생각하면서 자조하게 된다." 강 이사는 "모든 화나 분노의 이면에는 좌절감이 있다"고 규정한다. 문제는 분노라는 것은 매우 강렬해서 당사자나 이를 접하는 사람이 다른 감정이 여기에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두세살배기가 길거리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화는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좌절감을 제대로 표현하거나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강 이사는 임 전 선임이 갑자기 분노를 표출하게 된 시점이 50대 중반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그때를 분기점으로 삶에서의 좌절감이 커졌다는 의미이며 건강, 관계, 성취 등 여러 측면에서 밀려오는 상실감이 임계점을 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아울러 진짜 좌절이 어디서 연유하는지를 알아야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것처럼 엉뚱한 대상에게 화를 표출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일밖에 모르는 아빠, 가정에 무심한 남편, 효도보다 출세를 중시하는 아들로 매도당하면서 우울함을 겪는 50대 남성들에게 위로가 될만한 고백과 조언이 책에 담겨 있다. 또 그런 이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참고가 될만하다. 무엇보다 책은 인생의 변곡점에 선 이들에게 삶에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라고 당부한다. "오십 전후에 가장 필요한 마음의 태도는 그간 내 삶을 지탱해오던 것, 반대로 내가 상실하고 있는 중요한 그 무언가, 그 '미닝풀니스'가 나에게 무엇이었나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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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잠 못 드는 오십, 프로이트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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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년 프랑스서 제작된 고지도…울릉도·독도·한국해 표기
-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이달의 고지도' 선정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은 '이달의 고지도'로 1750년 프랑스에서 제작돼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관동, 요동 및 조선 지도'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랑스 왕실 수로학자였던 자크 니콜라 벨렝이 제작한 이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 한국해가 표시돼 있다. 지도 속 한반도는 프랑스 지리학자였던 당빌의 '조선왕국도'를 모사해 당빌의 지도와 한반도 윤곽이 비슷하다. 조선과 청나라 국경은 당빌의 지도와 비슷하게 간도 북쪽으로 치우쳐 있고 녹둔도를 포함한 두만강 동쪽 지역도 조선 영토로 표시돼 있다. 울릉도는 'Fang-ling-tau', 독도는 'Chiang-san-tau'로 표기돼 있다. 특히 당빌의 지도에는 없는 한국해가 'Mar di Corea'로 적혀 있다. 이 지도는 12월 31일까지 서울 영등포 독도체험관 '독도의 역사' 코너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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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년 프랑스서 제작된 고지도…울릉도·독도·한국해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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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200회 정기연주회…합창교향시 '세상의 하모니' 초연
- 다음달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국립합창단이 다음 달 17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00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합창교향시 '아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 세상의 하모니'를 노래한다. 세계 초연으로 선보이는 이 곡은 국립합창단의 200회 정기연주회를 기념해 작곡가 우효원에게 작곡을 위촉한 작품이다. '세상의 화합'을 주제로 인간과 자연, 과거와 미래, 전쟁과 평화 등의 이야기를 담은 13개의 곡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곡은 독립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서사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전통적인 합창 형식에 현대적인 음악 기법을 결합하고, 한국어뿐 아니라 라틴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를 활용했다. 합창과 오케스트라 기본 구성에 국악기 선율과 소프라노, 테너, 어린이 솔로의 노래도 더해졌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약 중인 소프라노 박소영, 그래미 어워즈 수상 오페라 가수 프레디 발렌타인, 국내 합창 전문 연주단체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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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200회 정기연주회…합창교향시 '세상의 하모니'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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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 가는 가을밤에 울려퍼진 멋진 남성들의 하모니
- 우리아버지합창단 제25회 정기 연주회 성황리 개최 아마추어들로 구성됐지만 전문 합창단 못지 않은 하모니 선보여...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중년 남성들의 멋진 하모니가 깊어가는 가을밤을 물들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순수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우리아버지합창단이 지난 18일 장천아트홀에서 25번째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우리아버지합창단은 1997년 처음 결성되어 IMF 경제위기때 위기에 몰린 아버지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 위하여 본격적으로 활동한 남성합창단이다. 우리아버지합창단은 아마추어들로 구성됐지만 전문 남성합창단 못지 않은 화음을 자랑하며 음악적으로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정기연주회는 성가곡을 비롯하여 국내ㆍ외 가곡과 대중가요를 편곡한 곡들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앵콜곡 중 아카펠라로 연주한 베르너(Heinrich Werner) 작곡 독일가곡 들장미(Heidenroslein)는 모든 관객들이 숨죽여 들으며 전문 합창단 못지않은 남성 화음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번 이번 정기연주회는 벨칸토여성합창단이 찬조출연하여 남성 합창단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선율로 큰 박수를 받았다. 합창단의 창단 당시부터 지금까지 지휘를 맡고있는 김신일 지휘자는 경희대학교 음악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이태리 밀라노 시립음악원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및 아카데미아 A.C.I.S( 밀라노), 아카데미아 Chigiana(지휘), 아카데미아 Europea(지휘)를 수료하였으며 귀국후 국내 여러 대학교에 출강하고 많은 오페라와 음악회에 출연하는 등 전문 연주가로도 많은 활동을 해왔다. 이번 연주회는 피아니스트 이호정과 조영선이 반주를 맡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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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 가는 가을밤에 울려퍼진 멋진 남성들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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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 김홍도 화가, 통제영 관직 근무 추정 자료 발견
- 통영 충렬사지 편찬 유물 조사, 통제영 좌목에 '화사 김홍도' 기록 [뉴스인사이트] 조정란 기자='서당', '씨름' 등 작품으로 유명한 조선시대 후기 풍속 화가 단원 김홍도(1745∼1806 혹은 1818)가 경남 통영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가 확인돼 관심이 쏠린다. 20일 김상현 국사편찬위원회 통영지역 사료 조사위원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 위패를 모시는 사당인 통영 충렬사는 창건 420주년을 기념하는 충렬사지 편찬을 위해 유물을 조사하다 김홍도 이름이 새겨진 통제영 좌목(統制營 座目)을 발견했다. 통제영 좌목은 조선시대 수군 총사령부 역할을 하던 삼도수군통제영의 통제사(지휘관) 퇴임을 기념해 재직 기간 동안 함께 근무한 부하들을 기록한 현판이다. 좌목에는 '화사(畵師) 김홍도(金弘道)'라는 음각 기록이 있고, 제129대 원중회 통제사 기간인 1771년 2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함께 근무한 것으로 표기됐다. 화사는 군사·행정 등에 필요한 지도 및 글과 그림을 기록하는 군관이다. 김 조사위원은 "김홍도 화가가 통영에서 근무했다는 것이 구전으로 전해지고 관련 연구가 있었지만, 자료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는 "통제영 소속 화가는 그림 실력이 뛰어나야 하고, 화가 김홍도가 통영에 있었다는 구전 등을 토대로 좌목 속 김홍도가 우리가 아는 단원 김홍도가 맞다"며 "동명이인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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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 김홍도 화가, 통제영 관직 근무 추정 자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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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중국 국제관광교역회 참석…5년만에 한중 관광장관회담
- 한중 문화·관광 활성화 논의…태국·말레이시아 장관과도 만나 [뉴스인사이트] 조정란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이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오는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관광교역회(국제여유교역회·CITM)에 참석한다고 21일 밝혔다. 유 장관은 중국 방문을 계기로 오는 23일 중국 문화관광부(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장관)을 만나 코로나19 이후 5년 반 만에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을 열고 한중 관광과 문화산업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인 비자 면제 정책이 실시된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출입국 편의 제고와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 중국 전담여행사 제도 등을 논의한다. 유 장관은 중국에 상호 문화교류를 확대하자는 의견과 한국 콘텐츠 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예측할 수 있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하게 해달라는 당부도 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21일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류 콘텐츠 사업 기관 간담회에도 참석해 한중 문화산업 교류 활성화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는다. 이 자리에는 베이징·상하이 한국문화원장,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장과 방송·게임·엔터테인먼트 기업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콘텐츠 기업의 해외 법인장들이 참석한다. 유 장관은 이번 국제교역회에 참석하는 태국 관광체육부 서라웡 티안텅 장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과도 오는 22일 각각 양자 회담을 열 예정이다. 중국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국제관광교역회는 1998년에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로 22∼24일 개최된다. 유 장관은 22일 개막 오찬에서 외빈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국제관광교역회 한국관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30개 부스를 마련했으며 국내 관광업계 총 53개 기관이 참여한다. 오는 23일에는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와 팬 미팅을 진행한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는 요리쇼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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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중국 국제관광교역회 참석…5년만에 한중 관광장관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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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식의 가치와 가능성은…내달 6일 한국의집서 '한식 포럼'
-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국가유산진흥원이 운영하는 전통문화 복합 공간 '한국의집'이 다음 달 6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 민속극장에서 한식 포럼을 연다. 포럼은 '파인 다이닝(고급 외식) , 전통 한식의 근본을 담다'를 주제로 다룬다. 미쉐린 가이드 2스타 레스토랑 '권숙수'의 권우중 오너 셰프, 정혜경 호서대 식품영약학과 명예교수, 홍성태 한양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한식과 파인 다이닝을 논한다. 궁중음식 가치의 가능성, 전통 한식에 기반한 한식 업계의 방향, 파인 다이닝을 적용한 전통 한식의 가능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광희 국가유산진흥원 한류진흥실장은 "파인 다이닝 업계에서도 전통 한식에 대한 근본과 미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궁중음식을 기반으로 한 전통 한식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집은 1957년 대통령 직속 공보실에서 귀빈을 맞이하는 영빈관으로 쓰고자 개관했다. 현재 전통 음식과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중이며, 서울시가 발표하는 '서울 미식 100선'과 맛집 평가서 블루리본 서베이의 블루리본 3개 맛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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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식의 가치와 가능성은…내달 6일 한국의집서 '한식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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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생애 담은 K-오페라, '오페라비전' 통해 해외 송출
- [뉴스인사이트] 조정란 기자=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이육사(1904-1944)의 생애를 그린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창작 오페라가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중부유럽표준시(CET) 기준 오는 13일 오후 7시(한국 시각 14일 오전 3시) 자체 제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을 '오페라비전'(OperaVision, https://operavision.eu/)을 통해 무료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오페라비전은 유럽 기반의 오페라 협회인 '오페라 유로파'(Opera europa)가 운영하는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세계 유수 극장들의 공연을 스트리밍해오고 있다. 지난 8월 오페라 유로파의 가입 승인을 받은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초연한 오페라 '264…'를 오페라비전 송출 데뷔작으로 선정했다. 오페라 '264…'는 독립투사이자 시인인 이육사의 생애라는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내용을 통해 한국의 정서를 오페라에 녹여냈다고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설명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국내 유일한 오페라 제작극장으로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저력을 알리고 수준 높은 'K-오페라'를 선보이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오페라비전 송출 데뷔를 바탕으로 해외 극장과 홍보마케팅 교류 및 협업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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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생애 담은 K-오페라, '오페라비전' 통해 해외 송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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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사회문화에 미칠 영향은…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세미나
- [뉴스인사이트] 조정란 기자=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소장 노창희)는 다음 달 9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FKI타워에서 '인공지능(AI)이 사회문화에 미칠 영향과 이에 대한 합리적 정책 방향'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는 급속도로 대중화됐고, 산업 전반에서 그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미디어 분야에서는 AI 기술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며 산업 구조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다만 AI 기술의 발전은 알고리즘, 딥페이크로 저작권 등 새로운 윤리적, 법적 쟁점들에 대해 검토할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노 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며, 경희대학교 남윤재 교수가 'AI는 어떻게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산업을 바꾸고 있는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김우균 변호사가 '생성형 AI 콘텐츠 활용에 대한 저작권 이슈'에 관해 이야기한다. 토론 세션은 황창근 홍익대 법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경숙 상명대 교수, 박구만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이원태 아주대 교수, 최진응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 등이 참여해 AI의 사회문화적 영향과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구글 딥마인드의 참여도 예고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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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사회문화에 미칠 영향은…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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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잠 못 드는 오십, 프로이트를 만나다'
- 50대 남성의 좌절·우울을 고백하다 정신과 전문의 조언도 담아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일상의 거의 모든 에너지를 회사에 쏟으며 살아온 50대 남성에게 '하늘이 노랗다'고 느끼는 순간이 갑자기 찾아온다. 사장이 바뀌면서 발표된 임원 명단에 자기 이름이 없고, 직장에서 더는 올라갈 수 없으니 내려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가 그렇다. 드라마에서 흔히 나올만한 장면 같지만, 막상 닥치면 삶의 의미와 보람을 오직 일터에서 찾던 중년 남성이 느끼는 좌절감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가늠하기 어렵다. 약 34년간 기자로 일하다 정년퇴직한 임상수(60) 전 연합뉴스 선임은 신간 '잠 못 드는 오십, 프로이트를 만나다'(문학동네)에서 승진 누락, 은퇴, 노화, 부하 직원과의 세대 차이, 아내와의 갈등, 자식에 대한 집착, 세상을 떠난 부모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외로움, 분노 등 50대 시절 마주한 변화나 이로 인한 스트레스, 우울감을 털어놓는다. 그는 1995년 일본 한신·아와지(阪神·淡路) 대지진(일명 고베 대지진) 현장에 파견돼 기사를 타전하고 2003년 이라크전에서는 재난·종군 기자로 활동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특파원을 거쳐 편집국 주요부서 부장과 에디터(부국장)를 지내며 회사에 기여했다고 생각했기에 충격은 컸다. "승진 누락이 트리거처럼 작용하면서 퇴직 후 삶에 대한 불안이 쓰나미처럼 함께 몰려왔다. (중략)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후배들은 보직이 없는 선배를 보면 연봉은 많이 받으면서 제대로 밥값을 못한다고 생각한다." 책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며 공저자인 강은호 대한분석치료학회 학술이사가 임 전 선임이 글로 써서 보낸 심적 괴로움을 수십번 읽고 곱씹은 후 보낸 답변이 함께 실려 있다. 강 이사는 임 전 선임이 일과 직장에서의 성취를 오랫동안 '미닝풀니스'(meaningfulness, 의미 있게 느껴지는 어떤 것), 즉 삶의 거의 유일한 동아줄로 여겨왔다고 진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요직에서 배제됐을 때 연애의 정점에서 날벼락처럼 이별 통보를 받은 이처럼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반작용은 미닝풀니스를 이상적으로 생각한 만큼 커진다. 업무상 성취에 대한 소망이 강력한 사람일수록 승진 누락으로 인한 우울감이 깊다는 의미다. 임 전 선임은 회사에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었지만 50대 중반을 넘기면서 불쑥불쑥 화가 치솟았다고 회고한다. 상대의 말을 끊고 속사포처럼 의견을 쏘아붙이는 때도 많아졌다고 한다. "특히 후배가 반대 의견을 내면 내 말을 무시한다고 느껴서인지 더 열을 냈다. (중략) '이게 꼰대인가?' 생각하면서 자조하게 된다." 강 이사는 "모든 화나 분노의 이면에는 좌절감이 있다"고 규정한다. 문제는 분노라는 것은 매우 강렬해서 당사자나 이를 접하는 사람이 다른 감정이 여기에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두세살배기가 길거리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화는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역시 좌절감을 제대로 표현하거나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강 이사는 임 전 선임이 갑자기 분노를 표출하게 된 시점이 50대 중반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그때를 분기점으로 삶에서의 좌절감이 커졌다는 의미이며 건강, 관계, 성취 등 여러 측면에서 밀려오는 상실감이 임계점을 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아울러 진짜 좌절이 어디서 연유하는지를 알아야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것처럼 엉뚱한 대상에게 화를 표출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일밖에 모르는 아빠, 가정에 무심한 남편, 효도보다 출세를 중시하는 아들로 매도당하면서 우울함을 겪는 50대 남성들에게 위로가 될만한 고백과 조언이 책에 담겨 있다. 또 그런 이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참고가 될만하다. 무엇보다 책은 인생의 변곡점에 선 이들에게 삶에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돌아보라고 당부한다. "오십 전후에 가장 필요한 마음의 태도는 그간 내 삶을 지탱해오던 것, 반대로 내가 상실하고 있는 중요한 그 무언가, 그 '미닝풀니스'가 나에게 무엇이었나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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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잠 못 드는 오십, 프로이트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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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년 프랑스서 제작된 고지도…울릉도·독도·한국해 표기
-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 '이달의 고지도' 선정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은 '이달의 고지도'로 1750년 프랑스에서 제작돼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관동, 요동 및 조선 지도'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랑스 왕실 수로학자였던 자크 니콜라 벨렝이 제작한 이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 한국해가 표시돼 있다. 지도 속 한반도는 프랑스 지리학자였던 당빌의 '조선왕국도'를 모사해 당빌의 지도와 한반도 윤곽이 비슷하다. 조선과 청나라 국경은 당빌의 지도와 비슷하게 간도 북쪽으로 치우쳐 있고 녹둔도를 포함한 두만강 동쪽 지역도 조선 영토로 표시돼 있다. 울릉도는 'Fang-ling-tau', 독도는 'Chiang-san-tau'로 표기돼 있다. 특히 당빌의 지도에는 없는 한국해가 'Mar di Corea'로 적혀 있다. 이 지도는 12월 31일까지 서울 영등포 독도체험관 '독도의 역사' 코너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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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200회 정기연주회…합창교향시 '세상의 하모니' 초연
- 다음달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국립합창단이 다음 달 17일 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00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합창교향시 '아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 세상의 하모니'를 노래한다. 세계 초연으로 선보이는 이 곡은 국립합창단의 200회 정기연주회를 기념해 작곡가 우효원에게 작곡을 위촉한 작품이다. '세상의 화합'을 주제로 인간과 자연, 과거와 미래, 전쟁과 평화 등의 이야기를 담은 13개의 곡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곡은 독립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서사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전통적인 합창 형식에 현대적인 음악 기법을 결합하고, 한국어뿐 아니라 라틴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를 활용했다. 합창과 오케스트라 기본 구성에 국악기 선율과 소프라노, 테너, 어린이 솔로의 노래도 더해졌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활약 중인 소프라노 박소영, 그래미 어워즈 수상 오페라 가수 프레디 발렌타인, 국내 합창 전문 연주단체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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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 200회 정기연주회…합창교향시 '세상의 하모니'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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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 가는 가을밤에 울려퍼진 멋진 남성들의 하모니
- 우리아버지합창단 제25회 정기 연주회 성황리 개최 아마추어들로 구성됐지만 전문 합창단 못지 않은 하모니 선보여...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중년 남성들의 멋진 하모니가 깊어가는 가을밤을 물들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순수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우리아버지합창단이 지난 18일 장천아트홀에서 25번째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우리아버지합창단은 1997년 처음 결성되어 IMF 경제위기때 위기에 몰린 아버지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 위하여 본격적으로 활동한 남성합창단이다. 우리아버지합창단은 아마추어들로 구성됐지만 전문 남성합창단 못지 않은 화음을 자랑하며 음악적으로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정기연주회는 성가곡을 비롯하여 국내ㆍ외 가곡과 대중가요를 편곡한 곡들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앵콜곡 중 아카펠라로 연주한 베르너(Heinrich Werner) 작곡 독일가곡 들장미(Heidenroslein)는 모든 관객들이 숨죽여 들으며 전문 합창단 못지않은 남성 화음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번 이번 정기연주회는 벨칸토여성합창단이 찬조출연하여 남성 합창단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선율로 큰 박수를 받았다. 합창단의 창단 당시부터 지금까지 지휘를 맡고있는 김신일 지휘자는 경희대학교 음악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이태리 밀라노 시립음악원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및 아카데미아 A.C.I.S( 밀라노), 아카데미아 Chigiana(지휘), 아카데미아 Europea(지휘)를 수료하였으며 귀국후 국내 여러 대학교에 출강하고 많은 오페라와 음악회에 출연하는 등 전문 연주가로도 많은 활동을 해왔다. 이번 연주회는 피아니스트 이호정과 조영선이 반주를 맡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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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 김홍도 화가, 통제영 관직 근무 추정 자료 발견
- 통영 충렬사지 편찬 유물 조사, 통제영 좌목에 '화사 김홍도' 기록 [뉴스인사이트] 조정란 기자='서당', '씨름' 등 작품으로 유명한 조선시대 후기 풍속 화가 단원 김홍도(1745∼1806 혹은 1818)가 경남 통영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가 확인돼 관심이 쏠린다. 20일 김상현 국사편찬위원회 통영지역 사료 조사위원에 따르면 이순신 장군 위패를 모시는 사당인 통영 충렬사는 창건 420주년을 기념하는 충렬사지 편찬을 위해 유물을 조사하다 김홍도 이름이 새겨진 통제영 좌목(統制營 座目)을 발견했다. 통제영 좌목은 조선시대 수군 총사령부 역할을 하던 삼도수군통제영의 통제사(지휘관) 퇴임을 기념해 재직 기간 동안 함께 근무한 부하들을 기록한 현판이다. 좌목에는 '화사(畵師) 김홍도(金弘道)'라는 음각 기록이 있고, 제129대 원중회 통제사 기간인 1771년 2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함께 근무한 것으로 표기됐다. 화사는 군사·행정 등에 필요한 지도 및 글과 그림을 기록하는 군관이다. 김 조사위원은 "김홍도 화가가 통영에서 근무했다는 것이 구전으로 전해지고 관련 연구가 있었지만, 자료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는 "통제영 소속 화가는 그림 실력이 뛰어나야 하고, 화가 김홍도가 통영에 있었다는 구전 등을 토대로 좌목 속 김홍도가 우리가 아는 단원 김홍도가 맞다"며 "동명이인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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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고' 김홍도 화가, 통제영 관직 근무 추정 자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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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중국 국제관광교역회 참석…5년만에 한중 관광장관회담
- 한중 문화·관광 활성화 논의…태국·말레이시아 장관과도 만나 [뉴스인사이트] 조정란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유인촌 장관이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오는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관광교역회(국제여유교역회·CITM)에 참석한다고 21일 밝혔다. 유 장관은 중국 방문을 계기로 오는 23일 중국 문화관광부(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장관)을 만나 코로나19 이후 5년 반 만에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을 열고 한중 관광과 문화산업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인 비자 면제 정책이 실시된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출입국 편의 제고와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 중국 전담여행사 제도 등을 논의한다. 유 장관은 중국에 상호 문화교류를 확대하자는 의견과 한국 콘텐츠 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예측할 수 있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하게 해달라는 당부도 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21일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류 콘텐츠 사업 기관 간담회에도 참석해 한중 문화산업 교류 활성화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는다. 이 자리에는 베이징·상하이 한국문화원장,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장과 방송·게임·엔터테인먼트 기업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콘텐츠 기업의 해외 법인장들이 참석한다. 유 장관은 이번 국제교역회에 참석하는 태국 관광체육부 서라웡 티안텅 장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과도 오는 22일 각각 양자 회담을 열 예정이다. 중국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국제관광교역회는 1998년에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로 22∼24일 개최된다. 유 장관은 22일 개막 오찬에서 외빈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국제관광교역회 한국관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30개 부스를 마련했으며 국내 관광업계 총 53개 기관이 참여한다. 오는 23일에는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와 팬 미팅을 진행한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는 요리쇼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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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중국 국제관광교역회 참석…5년만에 한중 관광장관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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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식의 가치와 가능성은…내달 6일 한국의집서 '한식 포럼'
-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국가유산진흥원이 운영하는 전통문화 복합 공간 '한국의집'이 다음 달 6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 민속극장에서 한식 포럼을 연다. 포럼은 '파인 다이닝(고급 외식) , 전통 한식의 근본을 담다'를 주제로 다룬다. 미쉐린 가이드 2스타 레스토랑 '권숙수'의 권우중 오너 셰프, 정혜경 호서대 식품영약학과 명예교수, 홍성태 한양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한식과 파인 다이닝을 논한다. 궁중음식 가치의 가능성, 전통 한식에 기반한 한식 업계의 방향, 파인 다이닝을 적용한 전통 한식의 가능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광희 국가유산진흥원 한류진흥실장은 "파인 다이닝 업계에서도 전통 한식에 대한 근본과 미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궁중음식을 기반으로 한 전통 한식의 발전과 보급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집은 1957년 대통령 직속 공보실에서 귀빈을 맞이하는 영빈관으로 쓰고자 개관했다. 현재 전통 음식과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중이며, 서울시가 발표하는 '서울 미식 100선'과 맛집 평가서 블루리본 서베이의 블루리본 3개 맛집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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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식의 가치와 가능성은…내달 6일 한국의집서 '한식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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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끝이 아닌 시작"…문학번역원, 대학원 설립 추진
- 전수용 원장 취임 100일 비전 발표…"가장 많이 지원한 작가는 한강" [뉴스인사이트] 박경미 기자="우리(한국문학번역원)의 부지런한 활동이 (한국의) 작가들을 세계적인 무대에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올해 8월 취임한 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 전수용 원장은 11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전 원장은 이날 한국문학을 세계에 더 널리 알리기 위한 앞으로의 활동 목표와 계획을 발표했다. 전 원장은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그간 번역원이 지원한 작가들 명단과 지원 액수를 살펴봤는데, 한 작가에게 가장 많은 액수를 지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총 10억원을 투입했으며 한 작가의 책 76종을 28개 언어로 번역하는 데 8억5천만원, 세계적인 문학 행사나 도서전시회에 한 작가를 파견하는 데 1억5천만원가량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번역원은 이날 "노벨문학상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한국문학이 세계 문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담론 형성과 비평 기반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번역원은 향후 세계에 한국문학을 알리기 위한 과제로 ▲ 한국문학에 대한 해외 담론 형성 ▲ 글로벌 문학 네트워크 강화 ▲ 한국문학 번역대학원대학 설립 등을 꼽았다. 해외에서 한국문학에 대한 담론이 형성되도록 번역원은 외국의 문학 연구자와 번역가, 출판 관계자가 참석하는 포럼을 열고, 현지 언어로 한국문학을 논하는 글을 쓰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한국과 해외 문학계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국제작가축제 등 국내외 작가, 번역가, 출판인이 협업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번역원은 현재 운영 중인 번역아카데미를 대학원 수준 교육기관으로 격상해 석·박사 과정에 준하는 학위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부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전 원장은 "번역원이 2008년부터 비학위과정인 번역아카데미를 운영해왔지만, 학위를 제공할 수 없어 전문 인력으로의 진로를 설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대학원대학으로 전환하면 학위를 받은 원어민이 본국에 돌아가 한국문학 교수, 번역가, 에이전트 등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번역원은 전임 곽효원 원장 때도 번역대학원대학 전환을 추진했으나 법적, 제도적 한계에 부딪혀 실현시키지 못했다. 전 원장은 이날 한국문학의 세계적인 위상과 최근 이룬 성과들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 한국문학의 해외 누적 판매 부수는 약 195만부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54만부가 판매돼 전년도 44만부 보다 23% 증가했다. 작년 1만부 이상 판매된 한국 번역문학은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어판을 비롯해 11종이다. 한국문학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19건의 주요 국제 문학상을 받았다. 수상에 이르지 못하고 입후보에 그친 사례는 48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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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끝이 아닌 시작"…문학번역원, 대학원 설립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