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사이트] 발행인 칼럼
[이진용의 세상 돋보기]
4.7 재보궐선거 이후 사느냐 죽느냐
지난 3일 4.7 재보궐선거를 나흘 앞두고 봄비가 내리는가운데 사전투표의 행렬이 이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ㆍ부산을 비롯한 21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이번 사전투표율이 20.54%라고 밝혔다. 2013년 재보궐선거와 2014년 지방선거의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최고 투표율이다.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자 여야는 높은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를 두고 해석이 분분한 모습이다. 통상적으로 20대가 많이 하는 사전투표는 진보계열의 정당에 유리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으나 이번 재보궐선거는 여론조사에서 20대의 지지도가 보수정당인 국민의힘 후보에 높게 나오자 사전투표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를 두고 긴장하는 모습이다. 심지어 여야모두 자신들의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라고 아전인수식 해석까지 하는 형국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임 시장의 잔여임기 1년을 책임지는 임기 1년짜리 시장을 뽑는 선거이지만 내년 대통령선거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어 선거결과에 여야 모두 큰의미를 두고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모두 정치적 내상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여당인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좀더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대도 높아 질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대표의 투톱간 경쟁을 바탕으로 대권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이 승리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동력은 더 떨어지고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도 크며 부동산 문제와 LH사태에서 시작된 정권교체론이 더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대표의 힘이 약화되고 정권재창출을 위해 새로운 후보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 내분에 빠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1년 임기의 시장을 뽑는 선거이지만 그 결과에 따라 제3의 정치세력의 등장이나 정개개편 등 정치권은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이 진 용
- 뉴스인사이트 발행인
- 사단법인 한국유권자중앙회 상임대표
댓글1
민주당의 겨울이 온 것 같다.